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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경기당 0.94골' 수원FC 안병준, 2014년 아드리아노를 넘을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9-04 20:34



'K리그2 득점선두' 수원FC 안병준이 무시무시한 득점 페이스를 기록중인 가운데 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안병준이 올시즌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기록들을 살폈다.

현재 안병준은 17경기에서 16골을 기록중이다. 왼발로 7골, 오른발로 4골, 페널티킥으로 3골, 머리로 2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0.94골, 2014시즌 아드리아노 기록 깰까

우선 공격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득점 순도, 즉 '경기당 득점'이다. 역대 K리그2 득점왕 중 경기당 득점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2014시즌 대전 소속이었던 아드리아노다. 아드리아노는 당시 32경기에 출장하여 27골을 넣으며 경기당 평균 0.84골을 기록했다. 안병준은 현재 경기당 평균 0.94골을 기록중이며, 남은 10경기에서 7골 이상을 넣는다면 경기당 평균 0.85골로 2014년 아드리아노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현 페이스대로라면 역대 K리그2 국내선수 단일시즌 최다골

안병준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의 국적은 이른바 '조선적'이다. 재외국민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K리그 선수규정에 따라, K리그에서의 신분은 국내선수다. K리그2에서 국내선수가 한 시즌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것은 2015시즌 서울 이랜드 소속 주민규의 23골이다. 경기당 0.94골을 터뜨리는 안병준이 올 시즌 남은 10경기에서 8골 이상 넣는다면 K리그2 국내선수의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20경기 20득점 고지 넘을까

안병준이 18라운드 전남전, 19라운드 부천전, 20라운드 충남아산전 3경기에서 4골 이상을 몰아넣는다면 K리그2 최단경기 20골 득점 기록이 완성된다. 기존 기록은 2014년 아드리아노가 세운 20경기 20골이다. 남은 세경기에서 20득점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K리그2 득점왕, 올해는 국내선수 차례?

K리그2 득점왕 타이틀 징크스도 관심이다. 2015시즌 이후로 K리그2 득점상은 홀수해에는 외국인선수가, 짝수해에는 국내선수가 수상해왔다. 조나탄(2015), 김동찬(2016), 말컹(2017), 나상호(2018), 펠리페(2019) 등이 징크스를 이어왔다. 이 공식대로라면 올 시즌은 국내선수가 득점왕에 등극할 차례다.

또 올 시즌 안병준이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2013년 K리그2 출범 이후 역대 득점왕은 국내선수 4명, 외국인선수 4명으로 균형을 이루게 된다. 2013년 K리그2 출범 이후 득점왕 총 7명 가운데 국내 선수는 3명(2013 이근호, 2016 김동찬, 2018 나상호), 외국인 선수는 4명(2014 아드리아노, 2015 조나탄, 2017 말컹, 2019 펠리페)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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