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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적시장은 마감됐고…, 위기를 빨리 헤쳐나가야."
객관적인 전력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였던 강호 전북과의 경기에서 그래도 성의를 보여준 선수들이 애처로워 보였기 때문인 듯하다.
FC서울은 26일 전북과의 K리그1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올시즌 첫 맞대결 1대4 패배에 이어 연이은 대패였다.
전북은 이날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후반에 교체 투입하며 경기감을 조율했다. 구스타보는 놀라운 헤더 능력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K리그 데뷔전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최 감독은 "일단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정상이 아닌 가운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었다. 전반에 2골을 실수로 인해 내주면서 조급했던 점은 아쉽지만 나름대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3실점보다 무득점한 점에 대해서는 팬들께 죄송하다 힘든 상황이다. 빨리 회복해서 주중 FA컵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이 이날 신입 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했고, 둘 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FC서울로서는 몹시 부러울 만한 장면이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 감독은 "어느 지도자나 좋은 선수와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을 갖는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적시장은 마감됐고 어떠한 잡음 없이 우리가 빨리 위기를 헤쳐나가는 게 우선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기성용의 출전 전망에 대해서는 "착실하게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 언제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피지컬 코치와 함께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다. 당장 경기에 투입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관중 입장이 반갑다고 했다. "그동안 무관중 변수 때문에 흥이 안났던 것은 사실이다. 부분적이나마 관중이 입장한다니 선수들이 힘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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