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30년 만에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궈낸 핵심 멤버가 팀을 떠난다. 주전 미드필더 애덤 랄라나(32)가 가장 먼저 새 유니폼을 입었다. 새 소속팀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등은 26일(한국시각) 랄라나가 리버풀에서 퇴단한 뒤 브라이턴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랄라나는 리버풀의 오랜 주전멤버지만, 점점 입지가 좁아져 가고 있었다. 2014~2015시즌에 리버풀에 입단한 뒤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겨우 22경기(EPL 15경기)출전에 그쳤다.
게다가 계약 기간도 이달 말로 종료된다. 리버풀이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철회해 랄라나는 다른 팀을 알아보고 있었다. 비록 리버풀에서는 입지가 좁아졌지만, 랄라나는 여전히 수준급 실력을 지닌 선수다. 그래서 레스터시티와 번리, 사우스햄튼 등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랄라나는 브라이턴을 선택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 변신을 꿈꾸는 랄라나는 지도자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 브라이턴에 매력을 느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