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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FA컵의 묘미는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괴롭히는 것이다. K3리그(아마추어) 강호 강릉시청이 끝까지 강원FC를 괴롭혔다. 하지만 프로의 벽을 넘지 못했다. K리그 1부 강원FC는 연장 접전 끝에 같은 홈구장(강릉종합운동장)을 사용하는 K3 강릉시청을 간신히 제압했다. 두 팀간의 사상 첫 더비 대결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FA컵 3라운드에서 대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광주FC는 이날 K3 김포시민과의 홈 대결에서 혼쭐이 난 끝에 승부차기 5대4 진땀승을 거뒀다. 광주는 김포시민을 맞아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 하나로 16강에 진출했다.
대전 하나는 홈에서 안산을 2대0으로 제압하며 4라운드(16강전)에서 FC서울과 맞붙게 됐다. '황선홍 더비'가 성사됐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FC서울 사령탑 출신이다. 대전 하나는 박진섭이 결승골을, 윤성한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K리그 2부 수원FC는 홈에서 1부 인천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2대2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수원FC의 16강 상대는 부산이다. 최근 성적부진으로 임완섭 감독이 사임한 인천은 정규리그 7연패에 이어 FA컵까지 8경기 연속으로 졌다.
K리그 1부 성남과 포항은 각각 충남아산과 경주시민을 나란히 1대0으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수원=노주환 기자·대전=박찬준 기자
◇FA컵 3라운드 전적(1일)
대전 하나 2-0 안산
상주 2-0 울산시민
경주한수원 2-0 김해시청
부산 4-0 화성
대구 2-0 안양
전남 4-0 경남
성남 1-0 충남아산
포항 1-0 경주시민
강원 2-1강릉시청
광주 2(5PK4)2 김포시민
제주 3-2서울 이랜드
수원FC 2(PK)2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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