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잔류왕' 인천이 올해도 어김없이 초반 흔들리고 있다.
인천은 또 한번 초반 부진을 넘지 못했다. 매 시즌 반복되는 레파토리지만, 이번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수비 조직력 구축에 일가견이 있는 임 감독을 데려왔지만, 그 시점이 너무 늦었다. 물론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며 시간을 벌긴 했지만, 2월 초에야 지휘봉을 잡은 임 감독이 자기 색깔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임 감독은 첫 두 경기에서 스리백 카드로 호평을 받았지만, 공격 전술 부재로 흔들렸다. 5경기에서 단 3골에 그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단 장악 실패로 내부 갈등에 휘청였고, 여기에 외인들의 줄부상 속 길을 잃었다.
이제 인천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반성할 시간도 없다. 당면 과제는 새 감독 선임이다. 사실 잔류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27라운드로 치러진다. 코로나가 확산될 경우,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더 이상 승점차가 벌어지면 회복할 수 없다. 인천은 이미 여름이적시장 오픈과 함께 대대적인 영입을 준비 중이다. 외국인, 국내 선수를 망라해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몇몇 선수들은 영입 가시권에 있다.
일단 인천은 주중 펼쳐지는 FA컵에 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