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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도 소용없었다. 30년 만의 EPL 정상에 오른 리버풀 팬은 광란의 파티를 즐겼다.
2위 맨시티가 첼시에게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EPL 31리안두 경기였다. 결국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리버풀은 웃으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약 2000여명의 팬이 모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 머물러 달라는 리버풀 시장의 당부는 당연히 소용없었다.
위기도 있었다. 리버풀은 승승장구했지만, 갑자기 리그가 중단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었다.
이대로 시즌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었다. 때문에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년 현지의 갑론을박도 있었다.
9경기가 남은 상황. 2위 맨시티에 승점 25점이나 앞섰다. 때문에 리버풀의 우승은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즌이 중단되면 우승의 가치는 그만큼 반감될 수 있었다.
다행히 리그는 재개됐다. 결국 30년간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이 이뤄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를 언급했다. 경기장 앞을 뒤덮은 군중들은 리버풀 구단 깃발을 흔들면서 안필드를 곽 채웠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잠시 잊었다. 사회 규정 상 어긋나는 장면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팬들은 서로 얼싸앉으면 기쁨을 만끽했다.
물론 선수들은 한 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누기 힘들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참기 힘들겠지만, 가능한 집에서 축하해 달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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