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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지금은 아니다'..권창훈 수원 복귀설의 진실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25 19:55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빵훈이' 권창훈(26·독일 프라이부르크)이 '친정' 수원 삼성으로 돌아올까. 스포츠조선이 '팩트체크'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권창훈이 올 여름 수원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수원 구단과 권창훈측 모두 권창훈의 수원 복귀 임박설에 대해 "사실무근",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수원 관계자는 25일 오전 "권창훈과 미래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다. 계속해서 교류하고 있다. 권창훈이 수원으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환영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권창훈은 현재 다른 소속팀이 있는 상태"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권창훈측 관계자는 "올해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권창훈의 수원 복귀설이 흘러나온 배경은 알려진 대로 병역 문제다. 병역 미필인 권창훈은 만 27세가 되는 내년에는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해야 한다. 입대 전 최소 6개월간 K리그에서 활약해야 한다는 지원 조건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K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입대까지 1년이 넘게 남았고, 프라이부르크와의 계약도 내년 여름 종료되는 만큼, 그 때까지 유럽에서 뛰어도 된다는 이야기다. 또 그럴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올 시즌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기도 했다.


출처=프라이부르크 인스타그램

◇권창훈 2016년 수원 삼성 시절.스포츠조선DB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여름으로 1년 연기된 2020년 도쿄 올림픽 일정도 살펴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6월말 최종전을 끝으로 종료된다.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이 프라이부르크 소속인 상황에서 올림픽에 참가해 병역 특례에 필요한 메달을 딴다면, 프라이부르크와 계약할 때 맺은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와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메달을 따더라도 프라이부르크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 내년 5~6월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본 뒤 국내 복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국내 유턴시 수원을 택할 확률은 대단히 높다. 권창훈은 수원 유스 출신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활약한 뒤 2017년 1월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한 '수원의 아들'이다. 수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수원 구단 역시 권창훈측과 꾸준히 교류하며 '훗날 다시 함께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수원과 권창훈 사이에는 '우선협상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기성용 사가(스토리)'에서 나타난 갈등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수원이 유럽 이적 이후 상승한 권창훈의 몸값을 맞출 수 없다면, 우승권 구단과 경쟁해야 할 수도 있다. 다른 가능성도 열려있다. 현재 중동에서도 '국가대표 윙어' 권창훈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창훈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전 포함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했다. 28일 홈에서 열릴 샬케04와 시즌 최종전을 끝내고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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