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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vs 인천, 제리치 영입 2파전 '점입가경'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6-23 16:38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핫 가이' 제리치(28·경남FC)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리치 영입을 두고 불붙었다.

K리그에 정통한 관계자는 23일 "제리치 영입전이 2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서울이 한 발 앞서 나갔지만, 인천이 급하게 뛰어들었다"고 귀띔했다.

상황은 이렇다. FC서울은 기존 외국인 선수 페시치와의 임대 계약이 6월 30일자로 만료된다. 그동안 페시치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물색했다. 마음이 급했다. 서울은 지난 1995년 이후 무려 25년 만에 5연패 늪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즉시전력감'이 필요했다. 서울은 K리그 경험자 위주로 물색했다. 그 결과 전북에서 뛰었던 호사(29)와 경남에서 뛰고 있는 제리치가 물망에 올랐다. 둘을 놓고 고민하던 서울은 최근 제리치를 영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인천이 제리치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다. 인천은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 무고사(28)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소 한 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당초 K리그에서 뛰던 측면 공격수 영입에 올인하던 인천은 스트라이커 물색에 나섰고, 제리치 영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리치는 지난 2018년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제리치는 K리그 입성과 동시에 36경기에서 24골을 폭발시키며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중반 강원에서 경남FC로 이적했지만, 그의 발끝은 여전했다. 제리치는 충분한 시간과 여건만 마련된다면 두자릿수 득점은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서울과 인천이 모두 제리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서울과 인천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그라운드 위 경기 전에 제리치 영입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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