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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선수가 장기부상을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게 이렇게 힘들다.
그는 "(지난 7월 심각한 부상을 당한 뒤)첫 주는 무척 힘들었다. 수술은 받고 난 뒤에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온종일 무릎 생각만 할 정도로 회복에 '집착'했다. 나는 복귀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는데, 그런 생각이 내 마음을 갉아먹을 수 있어서다.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먼저 염증을 빼고, 그다음 걷고, 그다음 보호대를 착용한 채 운동했다. 부상을 이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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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플로렌티노 회장의 도움이 컸다. 부상 초기부터 내 옆에서 나를 챙겨줬다. 그와 같은 회장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센시오는 지난 19일 발렌시아와의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7월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그가 공식전에 나선 건 근 11개월만이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과 농담을 주고 받은 뒤 경기에 투입된 그는 첫 터치로 팀의 추가골을 낚았다.
'포커페이스'로 유명한 지단 감독은 아센시오의 득점 이후 활짝 웃었다. 동료들도 아센시오 곁으로 몰려들어 복귀골을 축하했다.
지단 감독은 "이 골은 그 무엇보다 아센시오에게 큰 의미가 있다. 11개월의 공백 끝에 그를 다시 보게 돼 기쁘다. 아센시오는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선수"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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