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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급함의 결말은 퇴장이었다. '골든보이' 이강인(19·발렌시아)이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고개를 숙였다.
네 달여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마음이 급했다. 그는 후반 44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로의 공을 빼앗기 위해 뒤에서 거칠게 밀며 발을 들이댔다. 주심은 휘슬은 분 뒤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13분 만에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은 0대3 완패를 당했다.
경기 뒤 국내외 언론의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강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실력이 저하되고 있다. 갈수록 눈에 띄지 않는다. 그라운드에 나서면 불안감이 든다. 작은 불안 속에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의욕이 앞서는 것 같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이강인 지난해 10월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로 첫 퇴장을 당했다. 후반 32분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후반 45분 역습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아리아스를 저지하려고 뒤쫓아가다 백태클로 넘어뜨렸다. 태클 과정에서 이강인의 왼발 축구화 스터드가 아리아스의 왼쪽 종아리를 향했다. 주심은 이강인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지만 이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로 바꿨다.
또 다시 레드카드를 받아 든 이강인. 그는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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