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부산 아이파크가 마침내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부산은 4무3패 끝에 5년 만의 K리그1 복귀 이후 첫 승리를 건지며 FC서울을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전반은 부산이 애를 태웠다. 인천이 지키는 축구를 구사했고, 부산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를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좀처럼 허물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16분 호물로의 프리킥에 이은 권혁규의 헤더가 인천 골키퍼 정 산의 호수비에 막혔고 27분 이정협의 결정적인 터닝슛이 힘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반면 인천은 전반 20분 무고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긴 것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위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의 결과를 놓고 보면 인천의 판정승이나 다름없었다. 실점없이 안정적으로 지켜내는 실속을 챙겼기 때문이다.
후반에도 부산은 한동안 애를 태웠다. 후반 7분 측면 돌파한 김병오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8분 이동준이 문전 헤더는 왼쪽 골기둥을 살짝 빗나갔다.
10분에는 이정협이 문전 쇄도 중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무효로 판정이 수정되기도 했다.
26분에는 권혁규의 강한 슈팅이 인천 수비수 김연수의 다리를 맞으며 크게 바운드되며 튀어올라 골로 연결되는 듯 했지만 또 정 산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부산의 집요한 득점 야망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호물로의 패스를 받은 김문환은 32분 PA 오른 측면을 향해 치고 들어가는 척 하다가 오른발 기습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김문환의 이 한방에 잘 싸우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간을 졸였던 부산 팬들의 체증도 시원하게 뚫렸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