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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여전히 안갯속이지만 서서히 강팀들의 저력이 드러나고 있다. 초반 3경기서 무승에 그쳤던 제주 유나이티드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면서 선두권으로 치고올라왔다. 시즌 초반부터 리그를 이끌었던 대전 하나와 투톱 체제 구축에 들아가는 모양새다. 두 팀은 이번 '하나원큐 K리그2 2020'시즌 전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들다. 또 다른 우승 후보 경남도 승점을 적립하고 있어 선두 싸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더 더워져 체력이 고갈되고 부상자가 나올수록 기본 전력이 강한 우승 후보들의 저력이 승점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한다.
대전 하나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2부 리그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구단들이다. 시도민구단들 보다 훨씬 많은 모기업의 지원과 풍부한 예산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프로에선 곧 투자가 성적으로 연결되는 게 일반적이다.
대전 하나는 올초 시민구단에서 하나금융지주로 말을 갈아탄 후 색깔을 완전히 달리 하고 있다. 적극적인 선수 투자로 단숨에 우승 후보에 합류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드레-바이오에 이어 또 한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거의 확정했다. 강력한 브라질 트리오를 구성해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대전 하나는 이번 시즌 7경기서 12득점-9실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라인이 약하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1부리그에선 빠르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양강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울산은 20일 FC서울을 제압하며 파죽의 4연승 및 8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한 전북 현대는 승점 18점으로 2위다. 한 축구인은 "올해 1부에선 울산과 전북을 견제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 두 우승후보가 다른 팀들과 격차를 크게 벌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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