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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게 무슨 일인가….
이강인(발렌시아)에게는 최악의 하루가 되고 말았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 지난 2월22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약 네 달만의 실전 경기였다. 여기에 상대는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레알이었다.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31분 상황에 들어간만큼, 이강인 입장에서는 그동안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축구 실력이 아닌, 퇴장 조치로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공을 빼았기 위해 깊은 태클을 시도했는데, 이를 지켜본 주심은 지체 없이 다이렉트 퇴장 조치를 내렸다. 뭔가 해보고자 하는 의욕은 이해할 수 있으나, 지나친 의욕으로 인해 최악의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이강인은 억울하다며 퇴장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팀은 레알에 0대3으로 완패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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