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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전북이 김민혁의 후반 45분 터진 김민혁의 극적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즉, 이동국과 최영준의 공백을 어떤 팀이 효과적으로 메우느냐가 이 경기 핵심 포인트였다.
전반, 전북이 간헐적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23반 코너킥에 의한 조규성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벨트비크가 다시 슛을 노렸지만, 크로바 위로 넘어갔다. 무릴로의 크로스가 굴절되면서 김보경에게 단독 찬스가 났다. PA 중앙이었다. 회심의 왼발 슛은 빗맞으며 어이없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이 중원을 장악하며 점유율을 높였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
포항은 이날 최영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승모와 오닐 조합을 첫 가동했다. 잔뜩 웅크린 포항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전반 40분 기회가 왔다. 전북이 수비 라인을 올린 틈이 있었다. 이승모가 인터셉트, 왼쪽 코너의 팔로세비치에게 연결했다. 팔로세비치는 절묘한 크로스, 이승모는 그대로 날아올라 높은 타점에서 왼쪽 골문 구석으로 헤더,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1-0 포항의 리드. 이동국의 공백은 전반, 의외로 컸다. 반면 최영준 대신 나온 이승모는 의외의 역습에 의한 골을 터뜨리면서 최영준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후반, 변수가 터졌다. 후반 5분 팔로세비치가 무리한 태클로 부상 교체, 13분 이승모가 착지 과정에서 왼쪽 팔에 이상이 생겼다. 포항은 심동운 박재훈을 교체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박재우를 투입한 상황이라 이른 시간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다. 백업 자원이 약한 포항 입장에서는 상당한 악재. 전북도 한교원,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반격을 시작. 혼란한 틈을 타 전북 김민혁의 크로스가 GA 오른쪽 쇄도하던 쿠니모토에게 걸렸고, 하창래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골이 됐다. 1-1 동점. 분위기가 급변했다. 전북이 순식간에 유리해졌다.
팽팽한 힘 싸움. 전북이 점유율을 높히면서 한교원 김보경 등을 이용,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격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반면, 포항은 빠른 공수 전환에 의한 역습으로 활로를 뚫으려 했다. 공방전 속에서 시간이 계속 흘렀다.
후반 38분, 스루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아크 왼쪽 회심의 왼발슛. 하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상황.
극적 장면이 터졌다. 전북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민혁의 머리에 걸렸다. 후반 45분 터진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그대로 경기는 끝이었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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