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무나 연약한 육체이거나 개점 휴업을 위한 큰 그림, 둘 중의 하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31)이 고작 29분 출전 이후 부상을 입었다. 또 장기간 휴식하게 될 듯 하다. 물론 엄청난 연봉은 보전된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각) 베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개된 라리가 경기에 출전했지만, 29분만 뛰고 다쳤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15일 라리가 28라운드 에이바르전 때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맹활약을 한 에당 아자르가 빠진 뒤 그라운드에 나선 베일은 경기 종료까지 29분을 소화했다. 추가시간을 포함해도 30분 정도다.
그러나 베일은 경기 후 근육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사력을 다해 뛰었다거나 특별한 활약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슈팅은 하나도 하지 못했다. 아예 볼 터치 횟수도 별로 없었다. 도무지 부상을 당할 만한 장면을 찾기 어렵다. 유추할 수 있는 원인은 그간 너무나 운동량이 부족해 조금만 뛰었음에도 근육이 놀랐다는 정도다. 이번 부상으로 베일은 29라운드 발렌시아전(19일)에도 못나오게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