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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승점 3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해트트릭도 기대될 만큼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후반 11분,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이청용이 포항 최영준과 충돌해 쓰러졌다.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섰지만 무릎을 잡고 주저앉으며 후반 14분 이동경과 교체됐다. 울산은 후반 29분 김인성, 후반 39분 주니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4대0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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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27라운드 긴 여정속에 5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마음의 중심을 딱 잡았다. "더비에서 큰 점수차로 이겼지만 승점 3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팀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갈길이 멀기 때문에 준비를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8년 골키퍼 김병지의 헤더가 작렬한 플레이오프, 2011년 김승규가 맹활약한 플레이오프, 2013년-2019년 12월 1일 징크스… '돌아온 영웅' 이청용의 활약으로 울산이 4대0 역대 최다골차 승리를 하고, 복수혈전에 성공한 2020년의 이야기도 '동해안더비' 명승부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청용이 있어서 '동해안더비'가 더 재미있어졌다. K리그가 더 좋아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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