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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드디어 터졌다!'
앞서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던 팀은 무실점 무패 중인 수원의 단단한 수비를 열고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단숨에 최하위도 탈출했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이날 특이하게도 전문 측면수비수 없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부상 복귀한 윙어 엄원상과 윌리안을 윙백으로 배치했다. 다분히 공격적인 전술로 수원을 상대하겠단 복안으로 풀이된다.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엄원상. 상대 수비수들과의 스피드 경쟁을 뚫어내고 결정적인 찬스를 잡아냈다. 하지만 문전까지 어렵게 돌파한 상황에서 마무리 패스 및 슈팅이 아쉬웠다. 전반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양상은 전반과는 다소 달랐다. 전반 도중 포백 전술로 변화를 시도한 광주가 조금씩 공격 기회를 늘려나갔다. 레프트백 이으뜸, 윙어 김정환 투입 효과였다. 후반 막판에는 마르코도 넣었다. 이으뜸의 프리킥 골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처리됐다.
이 마르코 투입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5분께, 상대 문전 앞에서 수비수와의 경쟁을 이겨낸 마르코가 문전 앞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를 펠리페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크르피치 투입 이후 골을 노리던 수원에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경기 종료. 결국 펠리페를 앞세운 광주가 타가트가 침묵한 수원을 꺾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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