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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난세 영웅은 '새 외국인 선수' 아코스티(29)였다.
승리가 간절했다. 김 감독의 '믿을맨'은 아코스티였다. 김 감독은 "아코스티는 기술도 좋고, 피지컬도 좋고, 멘탈도 좋다. 경력도 빼어나다. 적응도 했다. 이제는 골만 터지면 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아코스티는 김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선발한 선수다. 가나-이탈리아 이중국적자인 아코스티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세리에C(3부 리그) 레조 아우다체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피오렌티나로 이적해 2011년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카르피, 모데나, 등 1~2부를 오가며 151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는 크로아티아 리예카에 새 둥지를 틀어 3시즌 동안 87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믿음을 놓지 않았다. 벼랑 끝에 놓였던 이랜드전에서도 아코스티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의 믿음은 아코스티를 일깨웠다. 전반 내내 상대 수비에 고전하던 아코스티는 후반 들어 재치 있는 플레이로 상대를 흔들었다.
기회는 왔다. 아코스티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닐손주니어의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데뷔골. 아코스티는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김 감독이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순간, 아코스티는 시즌 4경기 만에 완성했다.
한편, 안양은 새 외국인 선수 기요소프 역시 K리그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후반 34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활짝 웃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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