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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전의 괴물 용병 안드레가 또 폭발했다.
팀에는 4경기 무패(3승1무)와 선두 도약을 안겼다. 개인적으로 무려 4경기 연속골(총 5골)이다.
안드레는 이날 전반 6분 윤승원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슈팅을 안산 골키퍼 이희성이 잡으려다 놓친 것을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는 "대전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골을 더 넣어야 겠다"고 다짐했고, 자신의 골을 축하하는 트로트곡 '곤드레 만드레'를 전파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우리 팀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휴식시간 짧았던 것에 비하면 선수들 열심히 뛰었다. 오늘 경기서 부족한 점은 다음 경기를 위해 보강하겠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지금 이 순간이 기쁘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안되는 기록이었다. 감독님께도 감사한다. 항상 조언을 해주시고 나를 적당한 포지션에 선발로 기용하셨다. 좋은 활약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황선홍 감독이 안드레가 강해지려면 동료가 강해져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저만 도움을 받는 게 아니다. 나도 동료선수에게 도움을 줘야한다. 나뿐만 아니라 바이오, 채프만도 마찬가지다. 아직 4라운드밖에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춰가면 좋아질 것이다.
-공격수로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역할이 있나.
굳이 선호하는 포지션은 없다. 감독님이 자유롭게 많이 다니라고 주문하신다. 내가 집중견제를 많이 받는 편인데 견제을 받으면서 최대한 동료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동료들이 결정짓도록 돕고 싶다.
-골을 넣을때마다 '곤드레 만드레' 축하송이 울려퍼지는데 혹시 이 노래를 아는가.
노래를 들어본 적 있다. 골을 넣은 뒤에도 노래가 들린다. 이 노래가 나를 따라다니는 노래가 아니고, 대전 팬들이 이 노래를 듣고 저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이 노래가 자주 울려퍼지도록 하는 것은 나의 임무가 아닐까. 브라질에 있는 나의 가족들도 이 노래 따라부르기를 연습하고 있다.
-팬들은 바이오와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두 말 할 것 없이 당연히 좋은 조합을 보일 수 있다. 같은 나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선수다. 프리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오가 빨리 복귀한 뒤 좋은 모습으로 대전팬께 기쁨을 주고 싶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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