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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주와 부천 모두 잘되는 좋은 경쟁 상대가 됐으면 좋겠다."
4라운드까지 마쳤다. 1, 2라운드는 경기가 잘 안풀렸다. 3라운드에서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연패를 당해 부담이 있었다. 잘 짜여진 부천을 상대로 찬스를 어느정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랜만에 팬들께 승리를 선물했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고 수비적 성향의 선수들을 뛰게 했는데.
-제주와 부천의 역사적 첫 맞대결이었는데.
많은 질문을 받았다. 나도 선수 때 프로로서 잘했던 시절이 부천 SK에서 뛸 때 였다. 지금까지 연락을 할 정도로 팬분들과 친분이 있었다. 내가 부천에서 얻었던 좋은 에너지를 선수들에게 주고 싶었다. 부천이 잘하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승리가 필요했다. 부천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경기 전, 후 어떤 느낌이 드나.
부담이 많은 경기였다. 초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가 원하는대로 잘 이뤄졌다. 실점이 많았지만, 무실점 경기를 했다. 사실 경기 전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추억이 많은 운동장이다. 내가 성장한 곳이기도 하다. 부천과 또 붙어야 한다. 항상 가슴 속에 추억을 안고 있다. 부천도, 우리도 서로 잘되는 좋은 경쟁 상대가 됐으면 좋겠다. 더비 상대로,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든다는 건 좋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뜨거워졌으면 좋겠다.
-무관중 경기가 도움이 됐나.
응원이든, 아유든 팬들의 성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 팬이 없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지금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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