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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무패 행진의 파죽지세를 이어나갔다.
대전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서 1대0으로 승리,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다.
시즌 개막전부터 무패 행진을 달려온 대전에게 최근 연패에 빠진 안산은 사실 적수가 되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2승1무를 달린 대전에게 동기부여가 더 컸다. 유일한 무승부가 지난 17일 아산과의 홈경기(2대2 무)였기에 재창단 후 첫 홈경기 승리가 필요했다. 여기에 시즌 개막전에서 다득점으로 잠깐 차지했던 1위 자리도 빼앗고 싶었다.
예상대로 대전이 우세를 잡았다. 전반 6분 윤승원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안산 골키퍼 이희성이 잡으려다 놓친 것을 안드레가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올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드레가 4경기 연속골(총 5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 덕분에 대전은 '선제골 징크스'도 털어냈다. 지난 3라운드 동안 먼저 골을 내준 뒤 역전에 성공하거나 무승부를 만들었기에 '역전의 명수'란 소리를 들었던 대전이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기 때문일까. 이후 양팀은 이렇다 할 파이팅이 없었다. 일진일퇴를 거듭했지만 세밀하지 못한 패스워크로 맥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 들어 추격이 급해진 안산이 공세의 수위를 높이면서 흥미가 높아졌다. 후반 19분 안산의 사드가 때린 대각선 슈팅이 골기둥을 살짝 벗어나는 안산의 반격은 제법 매서웠다.
안산은 35분 민준영이 문전 쇄도하는 과정에서 이슬찬과 접촉한 뒤 넘어져 페널티킥 휘슬을 유도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 판정 취소가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대전은 역습을 시도했지만 공격 숫자를 늘리지는 않았고 사실상 천신만고 끝에 귀숭한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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