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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에 우승후보는 없습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빅3' 제주, 대전하나, 경남의 행보다. K리그1 이상의 전력을 구축하며 '1강'으로 평가받았던 제주는 16일 전남 원정에서 패하며, 2경기에서 승점 1에 그쳤다. 골도 페널티킥 한 골 뿐이다. 대전하나는 1승1무를 기록했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대로 아산전에서도 고전 끝에 비겼고, 개막전이었던 수원FC전에서도 시종 밀리다 가까스로 이겼다. 경남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렀다. 한수 아래로 불린 전남, 서울 이랜드를 상대했지만, 역시 기대만큼의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대신 수원FC, 전남, 이랜드의 경기력이 돋보인다. 수원FC는 관계자들로부터 "초반 가장 안정적인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전에서 대전하나에 패하기는 했지만 내용이 좋았던 수원FC는 16일 안산을 만나 2대0 완승을 거뒀다. 공수 짜임새나 만들어가는 과정 등이 모두 좋았다. 전남과 이랜드도 초반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략가' 전경준 감독과 'U-20 월드컵의 영웅'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남과 이랜드는 객관적 선수 구성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기별 맞춤형 전술로, 전남은 1승1무, 이랜드는 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매시즌 혼돈의 연속이었던 K리그2, 올 시즌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경쟁 구도가 이어지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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