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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프로 첫 승리로 가는 길, 험난하기만 하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과 설기현 경남 사령탑의 얘기다.
전략은 사뭇 달랐다. 경남은 개막 라운드와 비교해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설 감독은 개막전에서 사용했던 4-4-2 포메이션 대신 4-3-3 전술을 활용했다. 제리치가 선발로 나섰다. 반면, 이랜드는 4-2-3-1 전술을 고수했다. 변화가 있다면 포백에 김성현 대신 김민규가 선발로 나선 것이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양 팀 모두 물러섬이 없었다. 이랜드는 수쿠타-파수, 박성우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경남은 제리치와 백성동이 공격에 앞장섰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이랜드는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경남 역시 부상으로 빠진 하성민 대신 김형원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누구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경남은 물러서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배기종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배기종의 발끝을 떠난 공을 박창준이 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경남은 후반 27분 백성동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랜드는 침착했다. 앞선에서 밀어붙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후반 37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김민균의 천금 동점골을 기록했다. 2-2 팽팽한 균형. 양 팀은 결승골을 향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누구도 웃지 못했다. 두 팀은 2대2로 경기를 마감했다. 두 감독의 프로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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