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두 번의 암 투병은 슈퍼스타 지안루카 비알리(55)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췌장암은 '침묵의 암'이라고 불린다. 발병 5년 내 생존율이 5%에 불과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다.
비알리는 3년여간 '못생긴 노란 눈'과 '달라진 골격'을 바라보고 '수술도 소용없을 거야'라는 환청이 들릴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감내한 끝에 최근 기적과도 같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부모와 한 약속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
이어 "부모님에게 자식을 잃은 공포감을 심어주는 것이 두려웠다. (투병 중에)내 운명보다 부모님의 고통이 더 신경 쓰였다. 나는 90세인 아버지와 약속했다. 아버지, 어머니보다 먼저 가지 않겠다고. 내가 부모가 됐으니 아이를 잃은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난… 난… 이기적으로 되려고 노력했다. 내가 오래 살길 바라지만, 자식을 잃은 슬픔을 부모가 겪길 원치 않았다. 그게 내 목표였다. 그게 나에게 힘과 욕망을 줬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