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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규정 페널티, 생각보다 큰 상주상무 교통사고 후유증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20:00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주상무의 교통사고 후유증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말 선수단이 타고 있던 승합차와 1t 트럭이 충돌했다. 당시 선수들은 대형버스와 승합차로 나눠 타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던 길이었다.

이 사고로 상주는 이동수 이상기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도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피한 것은 아니었다. 부상 선수들은 상주와 문경 등 부대 근처에 정밀 검사를 받을 병원이 없어 수도권으로 이동, 입원 치료 중이다.

더 큰 문제는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이다. 상주는 올해부터 U-22룰 적용을 받는다. 출전 선수 명단에 U-22 선수 최소 2명(선발 1, 후보 1명) 이상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교통사고로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 등 U-22 자원이 모두 이탈했다.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U-22 규정 유예를 요청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주는 단 한 명의 U-22 선수도 없이 개막전을 치렀다. 페널티를 감수했다. 엔트리는 2명이 줄어든 16명으로 꾸렸다. 교체카드 역시 기존 3장에서 2장으로 한 장이 줄었다. 불완전한 상태로 경기에 나선 상주는 '우승후보' 울산에 0대4로 완패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상주의 교통사고 후유증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 통증이 심각한 오세훈은 최대 6주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진과 김보섭 역시 근육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 복귀까지) 6주 이상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군체육부대는 12일 2020년 제2차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오현규 박지민 허용준 박동준 강지훈 정원진 이정빈 정재희 우주성 심상민 김용환 김동민 등 12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22 선수로는 박지민과 오헌규가 선발됐다. 하지만 이들이 팀에 합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들은 2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배치를 받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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