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도대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가 MLS(메이저리그 사커) LA갤럭시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어떤 이미지였을까. 그가 유럽으로 돌아간 후 즐라탄에 대한 여러 뒷담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LA갤럭시 시절 즐라탄과 가까웠다고 한다. 시아니는 즐라탄이 들려준 얘기를 최근 RMC 스포츠에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즐라탄은 카바니를 미워했다고 한다. 따라서 즐라탄은 카바니와 친한 사람을 싫어했다.
즐라탄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파리생제르맹에서 뛰었다. 카바니는 2013년 파리생제르맹에 합류해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둘은 3시즌 정도 함께 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즐라탄이 LA 갤럭시를 떠난 직후 갤럭시와 계약한 수비수 에밀리아노 인수아(LA갤럭시)도 동료 선수들이 들려온 즐라탄에 대한 얘기를 공개한 적이 있다. 그는 갤럭시 입단 이후 팀 동료들이 즐라탄에 대해 들려준 얘기를 아르헨티나 라디오 프로그램(아타케 푸트볼레로)에서 말했다. 뒷담화의 골자는 즐라탄의 축구 선수로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지만 라커룸에서 팀 동료와 잘 어울리지 못했고 그것 때문에 팀을 떠났다는 것이다.
인수아는 "솔직히 나는 즐라탄을 인간적으로는 잘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가 이상한 성격을 갖고 있는 건 알고 있다"면서 "내가 여기 갤럭시에 입단했을 때 동료들은 나에게 굉장히 은밀한 개인적인 걸 얘기해줬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말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인수아의 이번 발언에 앞서 다른 LA 갤럭시 선수들이 즐라탄과의 좋지 않았던 일을 말한 바 있다. 전 팀 동료 주앙 페드로는 20일 레코드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때는 2018년 10월, 시즌 마지막 경기. 휴스턴 디나모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앞서다 3대2로 역전패한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고 한다. MLS 입성 첫해에 22골을 터뜨리는 성공적인 활약을 했지만 팀은 13위로 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동료들을 향해 사자후, 장광설을 쏟아냈다. 페드로는 "경기가 끝나고 즐라탄이 우리에게 말했다. '만약 여기 와서 해변에 가고 싶거나 할리우드 산책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말만 해라. 나는 계좌에 3억 파운드(약 4544억 원)가 있고, 섬도 있다. 나는 이런 거 다 필요없다. 누구든 내게 와서 말 시키는 사람은 죽여버릴 거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 페드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훈련중 "매일매일이 내 생일이다. 내쪽으로 공을 패스하라"고도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 코로나는 즐라탄이 대승을 거둔 후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을 상대로 일장 연설을 늘어놓기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즐라탄은 LA갤럭시 시절 56경기에 나서 52골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독불장군' 스타일로 언행에 거침이 없는 그는 LA 갤럭시를 떠나면 "이제 야구 보는 걸로 돌아가라"고 SNS에 적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