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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메시지로, 영상으로….' 무(無)관중 시대. 방법은 달라도 그라운드 곳곳은 팬들의 '숨결'로 채워진다.
공식 개막전에 나서는 전북은 팬들의 함성을 대신할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팬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는 관중석을 채우게 된다. 구단도 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담은 카드 섹션을 선보인다. 전주월드컵경기장 E석(동측) 2층에는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자는 뜻으로 '#C_U_SOON ♥', 1층에는 'STAY STRONG'이라는 문구가 펼쳐진다. 구단 관계자는 "팬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담았다. 이번 개막전 콘셉트를 '하루빨리 다시 만나자'로 잡은 이유다. 비록 개막전에서는 팬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팬과 함께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울산은 '영상'으로 팬과 함께한다. 9일 홈 개막전을 치르는 울산은 그라운드를 꽉 채울 방법으로 '영상'을 선택했다. 구단은 팬들에게 10~15초 사이의 '응원 영상'을 전달 받았다. 울산 관계자는 "무관중이지만 팬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동영상 응원을 준비했다. 많은 팬들께서 응원 메시지를 전해 주셨다. 동영상으로 제작해 그라운드를 채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2라운드 홈 개막에 나서는 팀들도 발 빠르게 '팬과 함께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대구 관계자는 "팬들께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 중 일부를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C서울은 팬이 보낸 영상이나 직접 제작한 응원물을 통해 'Cheer-up, Voice-up'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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