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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다시 품느냐, 파느냐. 바르사의 5천만 유로짜리 고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5-07 08:36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필리페 쿠티뉴(27)의 상황이 꼬여만 간다.

2018년 1월 거액의 이적료에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쿠티뉴는 캄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아주 나쁘지 않은, 그렇다고 엄지를 세울 수 없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여기까지가 현재 스코어다.

앞날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6일자 쿠티뉴 관련 보도를 요약하면, 우선, 바이에른은 쿠티뉴를 완전영입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1억2000만 유로(약 1590억원)에 달하는 완전영입 조건이 부담스럽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이적료로 8천만 유로(약 1060억원)를 책정했다.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린다. 특히, 쿠티뉴의 리버풀 시절을 기억하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손을 내밀길 고대한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한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은 전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과 달리 다음시즌 쿠티뉴를 활용할 생각도 갖고 있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쿠티뉴의 존재는 부담스럽다. 높은 연봉 때문이다. 쿠티뉴는 시즌당 3천만 유로(약 398억원) 이상을 가져간다. 여기에 '100경기 출전 보너스'가 걸려있다. 임대 전까지 76경기를 뛰었다. 24경기 출전시 2천만 유로(약 266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다음시즌 한 선수에게 대략 5천만 유로(약 663억원)를 쏟아야 할 수도 있다. 다음시즌은 바르셀로나가 어떻게든 주전수문장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과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선수측은 연봉 1천800만 유로(약 239억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한 시즌 더 임대를 보내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올시즌 바이에른은 모든 연봉을 감당했을 뿐 아니라 임대료까지 지불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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