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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고메스 돌아오니 손흥민 부상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2-19 08:24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안드레 고메스(에버튼)가 건강하게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골절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밤 손흥민이 오른 팔꿈치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16일 아스톤빌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토트넘 공격을 이끌던 손흥민이었다.

이 때까지는 모든 게 좋았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5위 자리를 지키며 4위 첼시를 승점 1점 차이로 쫓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날벼락을 맞았다. 오른팔쪽 고통을 호소했던 손흥민인데, 팔꿈치에 골절이 발견된 것이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회복까지 고려하면 시즌 아웃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이게는 치명타다.

이번 시즌 다사다난한 손흥민이다. 지난해 11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불의의 사고로 상대 선수가 크게 다쳤다. 에버튼전에서 손흥민과의 충돌에 넘어진 에버튼 미드필더 고메스가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고의로 한 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충격에 빠져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 고메즈가 예상보다 빠르게 건강히 돌아온다. 에버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고메스 복귀 계획을 밝혔다. 에버튼은 오는 24일 아스널과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고메스가 이 경기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고메스가 연습경기에서 편안하고 아무 문제 없이 경기를 잘했다. 내 생각에는 그가 실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선수가 오랜 기간 쉬었을 때는, 선발로 경기를 시작하는 게 낫다. 벤치에 앉아있다 나가는 거보다 적절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아스널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그렇게 고메스가 돌아오니, 손흥민이 부위는 다르지만 같은 골절상으로 인해 필드를 잠시 떠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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