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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경기 내용 보다 결과에 맞족한다."
또 그는 "상대 토이보넨 등 위험한 선수들과 싸웠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우리 조직력이 나올 것이다"면서 "상대를 볼 게 아니다. 조별리그에서 방심하면 안 된다. 다음 상대(치앙라이)를 약하게 보면 안 된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FC서울이 K리그 '빅4' 중 가장 먼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앞서 울산 현대는 무승부, 전북 현대는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서울은 지난달 ACL 플레이오프에서 케다(말레이시아)를 제압하며 조별리그에 올라왔다. 멜버른은 플레이오프에서 가시마(일본)를 제압하는 이변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은 전반 8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원샷 원킬'이었다. 첫 번째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성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뒤로 흘려주자 박주영이 잡지 않고 왼발로 차 넣었다. 간판 스타 박주영은 이른 시간에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주었다.
서울 수문장 유상훈의 선방도 빛났다. 유상훈은 전반 11분 트라오레, 전반 18분 토이보넨의 슈팅을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전에 전반전 보다 좀더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멜버른은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급급했다. 하지만 양팀 다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한찬희의 중거리슛이 멜버른 골대를 때렸다. 서울 수비라인은 집중력을 유지해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최용수 감독은 마지막 조커로 한승규를 넣었다.
앞서 지난주 벌어진 경기에서 울산은 도쿄(일본)와 1대1로 비겼고, 전북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 1대2로 졌다. 수원 삼성은 19일 빗셀 고베(일본)와 첫 경기를 갖는다.
서울은 3월 3일 홈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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