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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나급 임팩트 기대'vs'후순위 임대생일뿐'..'스타'가 된 이갈로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04 10:02


◇오디온 이갈로.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실은 단기 임대이지만, 웬만한 스타 못지않은 조명을 받고 있다. 오디온 이갈로(30·맨유) 이야기다.

전 맨유 골키퍼 마크 보스니치는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에 상하이 선화에서 맨유로 깜짝 이적한 이갈로에 대해 "빅4에 도전하는 맨유는 (마커스)래시포드의 부상에 따라 긴급히 공격수를 데려와야 했다"며 "잃을 게 없는 이갈로가 에릭 칸토나급 임팩트를 뽐낼지 누구도 모른다. 1992년 당시 프랑스인(칸토나)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맨유는 칸토나와 함께 구단 역사를 통틀어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갈로의 경험과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가 맨유 공격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갈로의 영입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영국 매체들은 이갈로가 조슈아 킹(본머스) 이슬람 슬리마니(모나코) 심지어 37세 글렌 머레이(브라이튼) 영입에 실패한 뒤 찾은 대안이라고 보도했다. 4~5번째 옵션쯤이라는 거다. 전 첼시 공격수 에이두르 구드욘센은 "정상급 공격수들은 누구도 맨유로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 맨유 수비수 게리 네빌은 "이갈로가 물론 잘하겠지만,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포지션(공격수)에 공백이 예상됐음에도 구단이 이적 시장에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맨유 수뇌부를 비판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갈로는 일단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스페인 마르베야 전지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데뷔전을 준비한다. 18일 첼시전에서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갈로는 왓포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나이지리아 출신 전방 공격수로, 2017년부터 중국 리그에서 활약했다. 맨유는 25라운드 현재 승점 35점으로 7위에 위치했다. 4위 첼시와의 승점차는 6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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