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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첼시 NO.1 비교, 케파 162분당 1골 vs 쿠르투아 68분당 1골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02 16:11


◇티보 쿠르투아 첼시 시절.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골키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실수를 연발한 주전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를 대신해 투입한 백업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가 1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실점 빌미 실수를 저질렀다. 킹파워 스타디움 벤치에 앉은 케파나, 모처럼 경기에 투입된 카바예로나 웃지 못하긴 매한가지였다. 2대2로 비긴 경기를 마치고 램파드 감독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전혀 괜찮지 않은 표정이었다. 첼시는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5위권 팀들에 빅4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카바예로가 치명적 실수를 범한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전 첼시 NO.1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2018년 여름 논란 끝에 레알로 이적한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1대0 승리를 뒷받침했다. 올 시즌 10번째 클린시트로, 출전경기 대비 클린시트는 55.6%에 이른다. 2경기 중 1경기 이상 실점하지 않았단 의미다. 출전한 경기에서 10실점(162분당 1실점), 선방률 78.3%을 기록했다.

쿠르투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첼시가 골키퍼 최고 이적료(현재환율 약 1120억원)를 들여 영입한 케파는 쿠르투아의 절반인 클린시트 5회에 그쳤다. 출전경기 대비 클린시트는 20.8%다. 5경기에서 4경기꼴로 실점했다. 쿠르투아의 3배가 넘는 32골(68분당 1실점)을 허용하고, 선방률은 55.6%에 그쳤다. 첼시와 레알의 수비진 레벨차를 고려해야겠지만, 케파가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는 기록으로 잘 나타난다.

마우리시오 사리 전 첼시 감독은 첼시 사령탑 시절 케파의 교체 거부 항명으로 속앓이를 했다. 후임인 램파드 감독도 부임 반년여 만에 골키퍼 문제에 직면했다.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로이터 연합뉴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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