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세리에A 인터밀란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에릭센이 이탈리아로 떠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각) "에릭센과 인터밀란이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750만 파운드(한화 약 268억원)이며, 에릭센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에릭센의 주급이 최대 32만파운드(한화 약 4억9000만원)라고 밝혔다. 이로써 에릭센은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에릭센은 지난 2013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305경기에 나와 69골-8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핵심 선수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재계약 시점이 되면서 구단과 의견 차이가 커지기 시작했다. 토트넘 구단은 일찌감치 에릭센을 팔려고 애썼다.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를 받을 수 없는 여름 이전까지 많은 팀과 접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빅클럽의 이름이 지난 여름부터 계속 거론돼 왔다. 최종 승자는 인터밀란이었다. 인터밀란은 현재 세리에A 2위로 추격자 입장에 있다. 에릭센 합류로 전력을 끌어올려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