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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농담 "카바니 영입? 음바페 임대로 보내달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22 08:40


로이터 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노리치 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사전 기자회견(21일)에서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에 관한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을 유쾌하게 받아넘겼다.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카바니는 파리 생제르맹 측에 이적을 요구했다. 현재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다. 해리 케인을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도 전방 공격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루과이 출신 베테랑 공격수 카바니가 기자회견 키워드로 등장한 이유다.

자신을 '다른 구단의 선수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는 감독'이라고 정의한 무리뉴 감독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카바니가 파리 생제르맹 플레이어라는 것 정도"라고 했다. 이어 "나는 미스터 나세르(파리 생제르맹 소유주), 미스터 레오나르도(단장)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존중심이 바탕이 된 이 관계를 계속 지속하고 싶다. 그래서 파리 생제르맹 선수에 대해선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럼에도 (당신들이)농담을 원한다면, 내 친구들이 킬리안 음바페를 임대로 보내줬으면 좋겠다. 여기까지 말하겠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이 절대 놔줄 리 없는 에이스다. 지난해 11월 음바페를 호나우두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추켜세웠던 무리뉴 감독이 이를 모를 리 없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들의 카바니 공세를 이겨내기 위해 음바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이 기자회견에서 "나와 대니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허리가 아프다는 보고를 받아 출전시키지 않은 것뿐"이라고 소속팀 수비수 대니 로즈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전날 로즈가 훈련장에서 무리뉴 감독과 경기 출전을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리그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토트넘은 현재 8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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