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기를 하겠다."
정상까지 딱 한 걸음 남은 상황. 양 팀 사령탑의 각오는 단단하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운동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제주국제대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커리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축구연맹전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용인대도 우승을 정조준한다. 용인대는 대학무대의 강자로 꾸준히 성적을 냈지만, 이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이 감독은 "1,2학년 동계대회는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한 채 참가했다. 기존 선수들이 떠나고, 새 선수들이 합류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보다 3주 정도 준비 시간이 길었다. 선수들이 2020년을 준비하는 시기인데,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오르게 됐다. 물러서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용인대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이 감독은 "서 감독님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워낙 친해서 평소에도 얘기를 많이 한다.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이 감독과는 선후배지만, 이제는 친한 형동생이다.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우승컵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며 미소지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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