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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에버턴 훈련장 '핀치 팜'에 에버턴 팬 7명이 몰려들었다.
당시 스포르팅 골키퍼였던 루이 파트리시오(31·울버햄턴)는 최근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에 따르면 팬들은 선수들에게 "웃어? 턱을 부숴버린다", "죽여버린다" 등 살해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도스트, 파트리시오, 주앙 무티뉴(34·울버햄턴), 윌리엄 카르발류(28·레알 베티스) 등 핵심 선수들은 이 사건 이후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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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어디선가 '해결사'가 나타났다. 마르셀 브란즈 풋볼 디렉터였다. PSV에인트호번에서 이직해 현재 에버턴의 중책을 맡은 이 고위 관계자는 팬들 앞에 서서 대략 20분간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구단의 입장에 서서 '리버풀전에서 보인 에버턴 선수들의 플레이와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팬들은 큰 소란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현지 매체들은 '브란즈 디렉터가 사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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