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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누구도 웃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은 오히려 이란이 점유율을 높이며 앞서나가는 경기를 했다. 이란은 사야드마네시-셰카리-쇼자에이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돋보이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전반 24분 쇼자에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어처구니 없는 방향으로 슛을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사야드마네시의 크로스 한방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무너졌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전반 중반이 지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행운의 선취골을 얻었다. 에이스 압디솔리코프가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를 제치려 할 때, 이란 수비수 나자리안이 그의 발을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우즈베키스탄은 주장 코빌로프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앞서나갔다. 반면, 이란은 전반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야드마네시가 아쉬운 헛발질을 해 동점 찬스를 날렸다.
이란은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미드필더 데흐가니가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어 제쳤다. 이후 이란은 역전을 위해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우측에서 야크시보에프의 정확한 크로스가 배달됐고, 발만 정확히 갖다대면 되는 상황에서 모헤비가 크로스바를 넘기는 슈팅을 해 땅을 치고 말았다.
후반 40분이 넘어가자 잠잠하던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이 매섭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결승골을 위해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반 교체로 들어온 보조로프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통한의 슈팅을 날려 앞서나갈 수 있는 찬스를 날렸다.
그렇게 양팀의 경기는 1대1로 종료됐고,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갖게 됐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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