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팬들도, 선수들도, 구단 수뇌부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K리그 MVP 출신' 말컹의 한방이 허베이 화샤를 구했다.
헌데 아무도 선뜻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사실 허베이의 1번 키커는 페르난지뉴였다. 페르난지뉴는 최근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자신감을 잃었다. 두번째 키커로 지목된 마스체라노는 이날 전반 8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상황이었다. 말컹이 공을 잡았다. 실패하면 역적이 될 수 있는 상황. 말컹은 담대한 모습으로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동료 동 수에셩이 일찍 페널티박스에 침투한게 포착됐다. 주심은 다시 한번 차라고 했다. 더욱 더 부담되는 상황, 말컹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다시 한번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2년 동안 K리그2, K리그1에서 득점왕과 MVP를 모두 거머쥐며 한국을 정복한 말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입단 후 첫 연습경기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말컹은 구단 고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빠르게 적응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상이 겹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정밀 진단 결과 한국에서부터 말컹을 괴롭혔던 원인을 찾았다. '탈장'이었다. 한달 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말컹은 빠르게 복귀했지만,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말컹은 합숙을 자청해 개인훈련을 진행하는 등 변화를 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