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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U-17 남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선봉은 최민서였다. 전반 26분 엄지성의 선제 프리킥골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한국은 전반 41분 추가골을 넣었다. FIFA의 설명대로 강한 압박이 통했다. 아이티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뒤 오재혁이 최민서에 내줬고, 최민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최민서는 결승골을 포함해 시종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도 "모든 선수들이 잘했지만 굳이 꼽는다면 최민서 선수다. 전방에서 잘 버텨줬고 득점까지 올려서 고맙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최민서는 "대회 전 말한 1경기 1개의 공격포인트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국은 후반 이을용 제주 코치의 아들로 이름을 알린 이태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에 놓였다. 이후 아이티의 공세에 몰린 대표팀은 후반 44분 카를 상트에게 오른발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막판 공세를 잘 막아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도 있어서 전반전에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경기 전술을 단순하게 가져갔던 것이 주효했다. 전반전은 거의 원하는대로 경기가 풀렸다. 후반전에는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조금 힘들어졌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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