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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를 빛나는 승리로 장식했다.
라인업
김학범호는 3-4-3 포메이션으로 스리백을 실험했다. 최전방에는 오세훈과 엄원상, 한정우(카이라트)의 스리톱을 내세웠다. 중앙에는 김동현(성남) 맹성웅(안양)이 포진하고, 좌우에 강윤성(제주) 윤종규(서울)가 섰다. 김재우(부천) 정태욱(대구) 장민규(한양대)가 스리백으로 나섰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기대를 모았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FC안양), 김대원(대구FC) 등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김학범호는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전반 5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최전방 오세훈이 강한 압박으로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전반 8분 한정우의 코너킥에 이은 강윤성의 슈팅을 우즈벡 골키퍼가 막아섰다. 첫 슈팅이었다. 윤종규가 오른쪽 라인을 타고 달려 올린 크로스가 아쉽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2분 강윤성이 박스 왼쪽측면에서 영리하게 상대의 반칙을 유도했다. 김동현의 프리킥에 이은 정태욱의 헤더가 불발된 직후 장민규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0분 우즈베키스탄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야크시바예프가 중원에서 박스안까지 성큼성큼 드리블로 치고달리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김재우를 뚫어내고 오른발로 날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뼈아픈 선제골을 허용했다. 안방에서 동점골을 향한 선수들의 분투가 이어졌다. 전반 25분 한정우의 코너킥이 상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27분 오세훈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공중으로 높이 떴다.
전반 37분, 집요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현의 날선 크로스를 골키퍼가 막아선 직후 굴절돼 흘러나온 볼을 김재우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속죄포'였다. 전반 40분, 승부에 영향을 줄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강윤성에 내리찍는 듯한 태클을 가한 우즈벡 미드필더 루스타모프가 1분새 2개의 옐로카드를 받아들며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김학범호는 11대10, 수적 우세속에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오세훈의 역전골, 정우영→김진규 쐐기골
후반 시작과 함께 김학범 감독은 한정우, 장민규 대신 각각 정우영, 이유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바이에른 뮌헨 출신 프라이부르크 에이스 정우영이 처음으로 올림픽대표팀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우즈벡은 4-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반 3분 선제골의 주인공 야크시바예프의 날카로운 슈팅을 송범근이 잡아냈다.
후반 5분 엄원상이 박스안으로 파고들며 내준 패스를 이어받은 윤종규 후반 9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골키퍼 송범근로부터 공을 이어받은 김재우의 패스미스로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이어지며 위험천만한 순간이 연출됐다.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후반 11분 한국의 역습 장면은 결정적이었다. 맹성웅이 오른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엄원상이 질주했다. 우즈벡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완벽한 찬스, 낮게 깔아찬 슈팅이 골 포스트를 스쳤다. 후반 14분 오세훈이 상대 수비로부터 볼을 악착같이 지켜내며 박스 왼쪽에서 쏘아올린 왼발 슈팅을 우즈벡 골키퍼 네마노프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15분 전후 한국의 파상공세가 뜨거웠다. 후반 15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동현의 크로스를 정태욱이 머리로 뚝 떨궈준 것을 논스톱으로 차올린 김재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혔다.
후반 17분 윤종규 대신 김진규가 투입됐다. 4-2-3-1 포메이션이 가동됐다. 강윤성-정태욱-김재우-이유현이 포백라인에 늘어섰다. 압도적인 공세를 이어가던 후반 25분, 오세훈의 역전골이 터졌다. 김동현의 크로스에 이어 1m93 오세훈이 솟아올랐다. 강력한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8분 강윤성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9분 오세훈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우영의 컷백이 눈부셨다. 택배 패스를 이어받은 김진규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우위속에 압도적인 점유율,절대적인 공격을 이어가며 결국 3대1로 승리했다.
화성=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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