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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국 원정 2연전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의 가장 큰 변화는 '98라인'이다.
황인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대행은 미국전을 앞두고 1998년생 김소은(21·구미스포츠토토), 김진희(21·창녕WFC), 1997년생 이효경(22·알비렉스니가타레이디스)이 처음으로 발탁했다. 지난 6월 프랑스여자월드컵 윤덕여호에서 당찬 활약을 선보인 신예 강채림과 함께 김소은, 김진희 등 1998년생 삼총사가 여자축구대표팀의 막내라인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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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국대다운 당찬 각오가 이어졌다. 김소은은 "언니들에 비해 축구경력은 뒤처지지만 힘과 정신력만큼은 언니들 못지 않다. 저희가 제일 어린 만큼 팀을 위해 한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김진희 역시 "언니들보다 부족하지만 막내답게 열심히 뛰겠다. 많이 배우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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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생 동기 강채림의 프랑스월드컵 도전은 또래 친구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월드컵 이후 강채림은 WK리그에서도 눈부신 활약으로 성장을 입증했다. 김소은은 "내 친구 채림이가 저희 동기대표로 대표팀에서 월드컵을 뛰는 걸 보고, 열심히 하면 월드컵을 뛸 수 있구나. 대표팀에 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막내들은 팬들을 위해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도 알기쉽게 소개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해온 김소은은 "저는 공격수인데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슈팅, 순발력이 장점이다. 왼발잡이는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메시 영상을 엄청 봤다. 어릴 때부터 키가 작았다. 감독님들이 메시 축구를 많이 보라고 하셨다. 최대한 좋은 점을 따라하려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김진희는 "나는 많이 뛰고 남자들 못잖게 터프하게 차는 스타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는 전북 이 용 오빠처럼 크로스, 패스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세계 최강 미국전을 앞두고 패기만만한 도전을 다짐했다. 김소은은 "국제무대에서 체격적으로 작은 편이다. 제 장점을 살려서 불리한 신체조건을 이겨내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김진희는 "최대한 볼을 안 뺏기고 언니들에게 패스를 정확히 연결하면서 볼이 왔을 때 자신있게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집 첫 훈련을 마친 후 땀에 흠뻑 젖은 '98라인 삼총사' 강채림, 김소은, 김진희가 카메라 앞에 섰다.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엄지 척' 포즈를 취하더니, '푸핫'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여자축구 A대표팀(FIFA랭킹 20위)은 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샬럿 뱅크오브아메리카스타디움에서 세계 1위 미국과 원정 1차전, 7일 오전 3시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여자대표팀 미국 원정 2연전소집 명단(23명)
GK=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민유경(화천KSPO)
DF=김진희, 홍혜지(이상 창녕WFC), 김혜리,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김혜영(경주한수원), 어희진, 하은혜(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이효경(알비렉스니가타레이디스)
MF=강채림, 이세은, 이소담, 이영주,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도시공사), 김소은(구미스포츠토토), 박예은(경주한수원), 장 창(서울시청),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WFC)
FW=손화연(창녕WFC) 지소연(첼시FC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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