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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평양,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됐다. K리그 울산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뛰겠다."
평양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동경은 "일단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됐다. 궁금하기도 하고, 막상 가보면 신기할 것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본 적이 거의 없다. 긴장도 좀 될 것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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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이동경은 백승호와 동기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나상호 등 1996년생 선배들과도 가깝다. 1999년생으로 첫 발탁된 수비수 이재익도 김학범호 동계훈련에서 발을 맞춘 사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세대교체기, 한국축구의 미래인 이들의 성장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동경은 "어린 선수답게 한발 더 뛰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다같이 공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벤투호 소집을 앞두고 자신을 키워준 울산을 위해 리그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뛸 것을 다짐했다. 2위 울산은 현재 1위 전북과 승점이 같다. 스플릿리그까지 강원, 포항전 2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이 22세 이하 쿼터로 올시즌 내내 믿고 쓴 이동경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동경은 "남은 모든 경기에서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무승부도 저희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항상 매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우리 울산이 우승할 수 있게 간절하게 준비하겠다"는 강한 각오를 전했다. 영플레이어상 등 개인적 질문에 말을 아끼는 이 어린 선수는 팀 울산과 우승에 대한 질문에는 언제나 절실하게 답한다. 그라운드 밖에서 말이 적은 이 선수는 그라운드 안에서 대포알 슈팅을 아끼지 않는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이동경에 대해 "경기 때도 훈련 때도 늘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19년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25명)
GK(3명)=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삿포로)
DF(9명)=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이 용 권경원 김진수(이상 전북) 홍 철(수원) 김문환(부산) 이재익(알라이얀)
MF(11명)=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사드) 황희찬(잘츠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황인범(밴쿠버) 나상호(도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경(울산) 정우영(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FW(2명)=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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