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전자' 황의조(27·보르도)의 길이 순탄하지 않다.
기류가 달라졌다. 황의조의 포지션이 바뀌었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던 황의조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경기를 뛰고 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기회는 현저히 줄었다. 오히려 최후방까지 내려가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울로 소사 보르도 감독은 황의조에게 최전방 공격수 뿐만 아니라 측면, 처진 공격수 등 다양한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그림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팀 사정상 황의조가 위치를 바꿀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지미 브리앙이 중앙에 조금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치는 바뀌었지만 황의조는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의조는 "경기에 뛰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프랑스 언론 지롱은 '측면은 황의조의 포지션이 아니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덕분에 보르도는 한 단계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황의조는 26일(한국시각) 열리는 아미앵과의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황의조가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에 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