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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잔류왕'의 집념이 '불사조 군단'의 뒷심을 끝내 이겨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원정에서 오랜만에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상주는 4-1-3-2를 들고 나왔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박용지의 체력 안배를 위해 김건희와 진성욱을 투톱으로 내보냈다. 이들의 호흡에서 골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선전을 기대했다. 2선은 류승우 이규성 김민혁이었고, 이찬동이 그 뒤에서 빌드 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강상우와 안세희 권완규 배제우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인천이 불과 경기 시작 13분 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전반 5분에 무고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VAR 결과 상주 진성욱이 팔꿈치를 쓴 것으로 나왔다. 무고사는 가볍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무고사는 4분 뒤 정동윤의 패스를 가볍게 왼발로 차 넣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인천의 골사냥은 계속 이어졌다. 이번에는 전반 11분경 이우혁이 코너킥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김건희는 후반 19분에도 페널티킥을 성공해 이날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25분 이상 시간이 남은 상황에 2-3으로 상주가 추격하며 승부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완전히 기세가 상주쪽으로 넘어왔다. 인천은 아껴뒀던 케힌데를 투입했지만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 계속 인천 진영에서 공세가 이뤄졌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3분 권완규가 코너킥을 헤더로 찍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28분에는 진성욱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상주의 파상 공세를 인천이 몸을 던진 수비로 막아낸 끝에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상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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