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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주말 펼쳐진 30라운드, 태풍의 여파로 2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울산은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울산은 인천, 경남 원정에서 모두 3대3으로 비겼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기에 아쉬운 결과다. 더이상 전북과 승점차가 벌어지면 안되는 울산 입장에서 수원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울산은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두 번 다 이겼다. 최근 수원전 4승2무로 절대 우위에 있다. 수원은 화성FC와의 FA컵 4강 1차전(0대1) 패배 후 상주전까지 비기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에이스' 타가트의 부상에 이임생 감독의 거취문제까지 겹치며 최악의 분위기다. 울산 입장에서는 기회다.
타가트의 부상으로 득점왕 경쟁 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타가트는 16골에 머무른채 부상으로 1~2주간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 사이 라이벌들의 추격이 거세다. 울산의 주니오(14골)는 두 경기 연속 멀티골로 타가트와의 격차를 줄였다. 여기에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며 득점왕 경쟁을 주도했던 제리치(경남)와 무고사(인천·이상 10골)도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골잡이들이 몰아치기에 능한만큼 31라운드 역시 이들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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