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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경력을 돌아보니 내가 얼마나 놀라운 삶을 살았는지 새삼 깨닫는다. (오늘 경기에 나서게 돼)굉장히 만족한다."
다시 이런 날이 돌아올 거라 예상치 못한 걸까. 불혹을 넘긴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1·유벤투스)이 490일만의 유벤투스 복귀전을 마친 뒤 감상에 젖었다. 그는 지난해 5월 헬라스 베로나전 출전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공교롭게 당시와 같은 베로나를 상대로 한 21일(현지시간)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팀의 2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팀은 부폰의 선방과 애런 램지(2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연속골에 힘입어 피오렌티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무승부 이후 3경기만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날 띠동갑 주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29)를 대신해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부폰은 "베로나가 나의 운명인가 보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복귀전을 잘 치르길 바랐는데, 결과적으로 모든 이들에게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렇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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