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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는 클럽 밖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불편한 속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진한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단 감독의 복귀에 맞춰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섰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파리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초반 부터 지단 위기론이 이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단 한개의 슈팅을 날리지 못한채 0대3으로 완패했다.
스페인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을 정리하고 휴식 중인 조제 무리뉴 감독을 데려올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무리뉴 감독의 광팬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단 감독은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세비야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클럽 밖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내가 기자회견 내에서 나온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날은 내가 그만 두는 날"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구단이 나에게 기회를 준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