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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 울산 우승과 영플레이어상이 함께 이뤄진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14일 경남 원정, 돌아온 울산에서 선발출전한 이동경은 자신감 넘치는 몸놀림으로 기어이 골맛을 봤다. 1-2로 밀리던 전반 23분, 주장 이근호가 뒤꿈치로 쓱 흘려준 볼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 사이를 뚫고 왼발로 밀어넣었다. 퇴장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도훈 울산 감독이 뜨겁게 환호했다.
경기 이튿날 인터뷰에서 이동경은 "(이)근호형이 정말 좋은 패스를 주셨다. 무조건 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골 장면을 복기했다. "팀에 복귀한 지 얼마 안돼 45분이든 몇 분이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나오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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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스' 이동경의 현재 목표는 오직 하나, 울산의 우승이다. 경남과 3대3으로 비기며 1위 전북과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이동경은 "남은 리그 4경기와 스플릿 5경기, 전북과 맞대결 전까지 계속 따라붙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반드시 갖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민한 공격수' 이동경은 울산의 우승이 영플레이어상으로 가는 길임을 알고 있는 것같았다. "제가 젊은 선수로서 더 많이 뛰어주고, 제 역할을 해낸다면 나머지는 형들이 알아서 해결해 주실 것이다. 좋은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어서 팀을 이기게 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개인의 목표와 팀의 목표가 다르지 않다. "일단 팀우승이 가장 중요하다. 울산 우승과 영플레이어상이 함께 이뤄진다면 가장 좋을 것"이라며 '두마리 토끼'를 향한 열망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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