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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나나 10개 줘서 먹게하면 괜찮을지도…"
루카쿠를 '원숭이'에 빗댄 심각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이 발언은 사연이 있다. 루카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뒤 인터밀란 서포터들이 루카쿠를 원숭이에 빗댄 응원가를 만들었다. 팬들은 "루카쿠의 용맹성을 강조하고, 상대의 기를 꺾기 위한 것"이라며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루카쿠는 이를 심각한 인종차별적 행위로 받아들이며 중단을 요구했다. 세리에A 총재 역시 이 응원에 인종차별적 요소가 다분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와중에 방송에서 또 다시 루카쿠를 원숭이에 비유한 어처구니없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파시라니가 이 말을 한 직후 해당 방송국의 파비오 라벤짜니 디렉터가 즉각 사과 방송을 하며, 앞으로 파시라니의 출연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파시라니도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미 그 같은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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