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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벤투호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이 앞장서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각) 조지아와의 친선경기 졸전 무승부 후에 선수들의 나태한 정신력을 꼬집은 데 이 이어 8일에도 '호랑이 사냥법'에 빗대 투르크메니스탄전(10일)을 앞두고 강한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손흥민은 그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한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지적했다. 그는 "주장으로서도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로서 실수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상당히 창피한 일이다"라며 "(투르크메니스탄전)이런 경기력으로는 월드컵 (본선) 못 나간다.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부탁을 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경험있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대표팀이 놀러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깨닫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18)이 조지아전을 통해 A매치 데뷔했다.
이미 2014년 브라질대회와 작년 러시아월드컵을 경험했던 손흥민은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죽을 힘을 다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도 호랑이 같은 팀이 돼 토끼를 잡듯이 죽기 살기로 처음부터 해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내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밀집수비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대해 "토트넘의 능력 좋은 선수들도 뉴캐슬전 처럼 밀집수비하는 팀을 만나면 깨기 어렵다. 세밀하게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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